사실 프로그램을 개발하다 보면 코드를 작성하는 것보다 남이 짠 걸 분석하는게 더 어려울 때가 있죠.

간단한 프로그램이라면 상관없지만 몇천~만 라인 정도가 되는 프로그램을 분석하다 보면 이리저리 왔다갔다 내가 뭘 보고 있는지 멍해질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보통 코드 분석할 때는 SourceInsight와 EditPlus를 둘 다 켜놓고 분석하게 되는데요.. 가장 큰 문제점은 프로그램의 구조가 한 눈에 들어오질 않는다는 것이죠.

특히 무수한 함수 호출과 이벤트, 전역 변수의 사용 등은 지금 수정 및 변경된 변수의 값이 다른 곳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계속 생각하게 합니다.

그래서 전 위에 있는 사진처럼 수작업으로 프로그램의 전체 구조를 그려놓고 함수 분기 및 중요 변수에 대한 추적을 합니다. 위 작업의 장점은 프로그램 구조가 한 눈에 들어온다는 것이고.. 단점이라면 손이 좀 아프지요^^


이 방법은 대학교 때 수업 과제하면서 부터 써먹어 왔는데요. 특히 3학년 운영체제 수업 때 Pintos라는 운영체제를 분석할 때 위 방법으로 수월하게 구조를 파악했었습니다. 그 때 당시에 A4 8장을 이어붙여서 만들었던 생각이 나네요. (위 사진도 우측이 짤려보이지만..계속 붙어있습니다.=_=)

혹시.. 코드를 분석하실 일이 있으면 위 방법을 한 번 써보세요.. 손은 고생이지만 구조도 쉽게 파악되고, 다 만들고 나면 뭐가 뿌듯(?)합니다.

이상...프로그램에 확률 계산 코드를 집어넣다가 막혀서..딴 짓을 잠깐 했던 wiz 였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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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수많은 프로그램 개편을 통해서 시청률 반전을 꾀해볼려던 MBC가 김영희PD를 다시 전면에 내세우며 공익 프로그램의 부활을 알렸습니다.

김영희PD의 경우 예전 일밤의 '양심냉장고', 느낌표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서 일밤의 황금기를 주도했던 프로듀서인데요.. 이번에 준비한 '단비', '우리 아버지', '헌터스' 등의 프로그램 역시 공익성을 갖춘 포맷으로 구성해서 예전의 영광을 다시 찾을려는 느낌입니다.

현재 대세인 리얼 버라이어티가 가진 한계점들이 슬슬 들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MBC의 변화는 반갑게 느껴집니다.

저 역시 언젠가부터 패떳과 1박2일을 외면한지 꽤 되었고...그나마 즐겨보던 프로그램이 '남자의 자격'이었습니다. 단순히 복불복, 상황 설정, 게임 등을 통해서 재미를 주는 프로그램에 실증을 느끼던 차에 '남자의 자격'은 같은 리얼 버라이어티를 표방하고 있지만.. 소재의 다양성을 통해서 기존의 프로그램과는 다른 차별성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번주 첫 방송을 탄 일밤의 프로그램들...

일단 저는 합격점을 주고 싶습니다.

특히 '단비'의 경우 국내에만 머물렀던 시선을 해외로 돌렸다는 것에 큰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단순히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바뀐 상황 때문이 아니라.. 그동안 우리나라의 대외 원조금액이 국가 경제력에 비해서 상당히 낮은 수준이였던 것을 비춰볼 때 비록 방송사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긴 하나 의미있는 행보라고 생각합니다.

원조의 종류에는 식량지원, 의료봉사 등 여러가지 종류가 있겠지만.. 그러한 지원들은 국제구호기구나 수많은 봉사단체에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단비가 내세운 '우물 만들기' 프로젝트는 보다 장기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봉사의 일환인 것 같아서 뿌듯했습니다. (단, 사후관리 역시 잘 되어야 할텐데.. 그 부분에 대해선 어떠한 복안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채널의 선택권은 있었지만.. 같은 포맷의 같은 진행에 지겨웠던 많은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프로그램이 하나 다가왔습니다.

아직 첫 회가 방송된 시점이기 때문에 차후 어떠한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을 수도 외면을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호응을 얻는다면 우리나라 방송의 '따라가기' 트렌드를 생각했을 때 공익성을 갖춘 프로그램이 많이 등장할 것 같기도 합니다.

과연 MBC의 이번 선택이 그동안 고정되어 있던 일요일 황금시간대 시청률 판도를 바꿀 것인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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